自由話
탄자니아에서 온 크리스마스 카드
신광수
2008. 1. 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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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터 월드비전 Japan(http://www.worldvision.jp)을 통해서 탄자니아에 사는 어린 여자아이를 스폰서하고 있다. 스폰서라는 말만 거창할 뿐 내가 하는 일이란 하루에 200엔 정도씩 저금통에 모아서 꽉 차면 자동이체 계좌에 입금하는 게 전부다.
내가 지원하는 이 얼마 안되는 돈으로 이 여자아이는 굶지 않고, 학교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내가 누리고 있는 풍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
이번에 탄자니아에서 크리스마스 카드가 도착했다. 현지의 자원봉사자가 아이를 대신해 보낸 모양이다. 카드의 안쪽에는 아이가 그린 그림이 들어 있었다. 아직 어려서 무얼 표현하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해와 우산은 알겠는데... 그 나머지는 잘~ ( - _ - )a
하지만 참 기뻤다. 내가 하는 이 작은 일이 이 아이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나 또한 이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올 봄이 되면 남자 아이도 한명 더 스폰서를 할 계획이다. 하루 하루를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조금이나마 감사드리는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