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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주 가고 좋아하는 스시집 갓파스시. 

"캇빠스시"라고 해야 될지 "갓빠스시"라고 해야될지... 암튼 정식 한국명은 "갓파스시". ^^;;


일본에 있을 때부터 즐겨 이용했던 곳인데... 우리나라에는 가장 먼저 부산에 들어온 이후, 재작년에 서울(강남점)에도 들어왔다. 서울에는 현재 강남점과 구로점이 있고, 서울과 부산 이외에도 올 5월에 대구점도 생긴다고 한다. 갓파스시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분명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론 일본에서의 서비스나 음식의 질에 비해 아무래도 떨어지는 것 같아 한편으론 조금 아쉽기도 하다. 암튼 오늘은 정말 좋아하는 스시집인 갓파스시를 소개하고 싶다.


갓파(かっぱ, 河童)란 일본 요괴로 즉, 상상 속의 동물이다.  한자를 풀면 강에 사는 어린이가 되는데, 갓파가 강에 살고 키가 1미터 정도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갓파는 온 몸이 녹색이고, 입이 삐죽한게 특징이다. 갓파를 그린 일본의 오래된 그림들을 보면 꼭 개구리 같이 생겼다.

암튼 이 갓파가 무척 좋아하는 것이 오이이다. 그래서 오이를 넣은 스시를 갓파스시라고 한다. 갓파스시는 이렇게 생겼다.



갓파스시. 이미지 출처. 갓파스시 홈페이지(http://www.kappa-create.co.jp)



오이 하나 달랑 들어가 있는 매우 심플한 김말이 스시이다.  재료만 10여가지 들어가는 김밥만 먹어온 한국인에게는 "이걸 뭔 맛으로 먹나~"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스시이다. -_-;; (하지만 먹어보면 의외로 먹을만 하다. ㅎㅎ ^^)



갓파스시의 캐릭터 귀여운 갓파 친구들~~~(이미지 출처 갓파스시 홈페이지 http://www.kappa-create.co.jp)


 

"갓파스시" 스시체인점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 스시체인점은 일본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작년에 일본에서 실시한 스시업계 매상 점유율 조사를 보면 전체의 거의 30%에 육박하는 매상으로 갓파스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스시 체인점이 한국에 생겨서 체인점을 늘리게 되면 좋은 점이 비슷한 업체들이 생기고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소비자는 신선하고 질 좋은 스시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역 주변에도 스시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가격 또한 예전에 비해 많이 내려간게 사실이다.


서론이 무척이나 길었는데.... 오늘은 점심을 먹으러 이곳 갓파스시 강남점에 왔다.



갓파스시 강남점


갓파스시 강남점



사진은 좀 어둡게 나왔는데 갓파스시는 훼밀리레스토랑의 밝은 분위기의 가게여서 데이트는 물론 가족단위 식사,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등 어느 상황이나 어울릴만한 곳이다.  그리고 카운터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혼자서도 부담없이 스시를 즐길 수 있는 점 또한 좋다.(가령 저녁에 출출해서 혼자 들러서 스시 2-3접시만 간단히 먹고 간다든가...)


이곳의 스시 한 접시 가격은 1500원(부가세 별도 가격)이다.  처음 서울에 생겼을 때만 해도 이정도 신선도에 이정도 양에 이정도 가격은 정말 찾기 힘들었다. 지금은 비슷한 류의 스시집이 여럿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정도 가성비는 갓파스시밖엔 없는 것 같다.





갓파스시엔 무료로 미소시루와 탄산음료를 제공해준다.  탄산음료는 콜라, 환타, 마운틴듀였덧 것 같다.  기본 찬으로 가리(생강을 절인 것)과 락교(락교는 계절에 따라 다른 찬으로 대체되곤 한다)가 나온다.




이제 주문을 해볼까~~~


갓파스시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회전스시가 계속 돌고 있기 때문에 맘에 드는 걸 골라서 먹으면 되는데, 이와는 별도로 먹고 싶은 스시를 주문을 하고 싶을 때는 테이블마다 하나씩 달려있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 된다.  터치 몇 번으로 주문을 하면 상당히 편하긴 한데... 대신 터치 감도가 별로 안좋다.  터치감도는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안되고 자동차 네비쯤인것 같다.





갓파스시의 레일은 위아래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윗쪽이 주문한 스시가 배달되는 레일이고, 아랫쪽 레일이 회전스시가 도는 레일이다.



엄청빠른 고속열차가 스시를 가져다 줍니당~~~ ^^



터치스크린으로 주문한 스시는 사진에서처럼 고속열차가 가져다 준다. 이 시스템이 갓파스시의 가장 독특한 부분인데, 처음에 일본에서 이걸 보고 무척이나 놀랐던 생각이 난다.  누가 이렇게 스시를 열차가 가져다 주는 시스템을 만들었을까?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고속열차로 도착한 스시. ^^



열차가 도착하면 배달된 스시를 내려놓고 다시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열차가 주방쪽으로 돌아간다. 이 고속열차시스템은 스시를 빨리 손님에게 가져다 주는 장점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큰 장점은 바로 아이들이 무지무지 좋아한다는 것이다.

서로 스시를 주문하겠다고 난리가 날 정도로....(전에 조카들을 데리고 왔었는데, 조카들 만날 때마다 갓파스시 가자고 난리다.T-T)


가족이 와서 식사하기 좋은 이유가 바로 이 고속열차가 있다는 점, 그리고 스시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이드메뉴(고로케, 케잌, 과일, 파르페, 아이스크림, 튀김, 돈부리 등등)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 둔 가정이라도 아이가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고 얼마든지 갓파스시를 찾아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물론 가족 단위로만 좋은 곳은 절대 아니다.  바로 직장인들을 위한 런치메뉴가 있는데 이게 아주 알차다.


런치메뉴 A세트


런치메뉴는 2가지인데 A세트와 B세트가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A세트. 세트의 가격은 5500원(부가세 포함)이다.  A세트와 B세트가 다른점은 B세트에는 고로케가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는 거의 똑같다. 이 정도 볼륨에 신선한 스시를 5500원에 먹을 수 있다~~! 정말이지 런치 메뉴는 강추다!!! 난 항상 런치메뉴와 함께 먹고 싶은 다른 스시를 주문하거나 다른 사이드메뉴를 주문한다.  그러면 7000원대에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을 수 있다. ^^





괜찮은 사이드메뉴 중에서 하나를 추천하자면 사진에 보이는 미니우동이다.  가격은 1000원(부가세 별도, 런치에만 판매)이고, 스시로 배가 차지 않는다면 이걸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 딱 좋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갓파스시 강남점은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차비는 아쉽게도 무료가 아니다. 대신 주차권을 제시하면 식사비에서 10%를 할인해 준다.


갓파스시가 항상 만족스러운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일본의 갓파스시에 비해 스시의 질이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회전스시로 돌고 있는 스시의 형태를 보면 아무래도 일본에서의 스시에 비해 모양이 조금 반듯하지 못한 면이 있다.

그리고 스시의 종류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시인 네기토로군칸(ネギトロ軍艦)은 한국의 갓파스시에는 없다.  아마 참치를 통채로 잡아야 먹을 수 있는 부위의 살을 쓴 스시라서 그런것 같다.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또 하나, 이 블로그를 쓰면서 한국 갓파스시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 봤는데 일부 서비스가 동작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금도 만족스러운 편이지만, 좀 더 일본의 갓파스시에 가까운 레벨만큼 스시와 서비스가 개선 된다면 한국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시 체인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갓파스시 강남점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7-1 홍우빌딩 2층 갓파스시 강남점

전화 : 02-581-4377

영업시간 : 11:30 - 22:00(최종입점가능시간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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