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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아파트 사거리에 1991년에 개업한 캔홈(Kenhome)이라는 돈코츠 라멘집이 있다.

간판에는 신노츄보우(申の厨房)라고 쓰여있다.  신(申)의 주방이라~

그리고 사실 낮에는 라멘집이지만 밤이 되면 이자카야로 변신한다.

 

가게는 상당히 좁다.  대부부 카운터석이고, 테이블석은 두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3개가 놓여있을 뿐이다.

왠지 이제까지 가 본 라멘집 중에서 실내 분위기가 가장 일본다운 집이었다.  오랫동안 운영을 해오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저런 맛집 소개에 당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라멘집이다. 여기에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왠지 자연스럽게 주문하시는 것이 당골 분들도 엄첨 많을 듯...

 

 

 

회사 근처이기도 해서 오늘은 이곳에 일본라멘을 먹으러 일찍 나왔는데... 이런 벌써 만석이다.

 

 

 

점심 메뉴도 상당히 단촐하다. 돈코츠라멘인 "진라면", 얼큰한 돈코츠라멘인 "신라면", 그리고 덮밥 종류인 차슈동 이렇게 3가지 이다. 라멘과 챠슈동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도 있다. 밥은 달라고 하시면 무료로 주십니다.

그리고 메뉴에 쓰여진대로 육수가 소진되면 더 이상 주문을 할 수 없으니 주의~!

 

 

 

나는 얼큰한 국물이 땡겨서 "신라면"을 주문했다. 

 

이 라면은 나에겐 꽤 매웠다.  먹을때 땀을 좀 흘렸는데 내가 최근에 매운걸 잘 못먹는 것도 있지만, 라멘 자체도 매운 편이었다.

맵고 자극적이어서 돈코츠 풍미가 덜 느껴진게 조금은 아쉬웠지만 면은 딱 좋은 식감이었다. 

다음에는 "진라면"을 먹어봐야 겠다. ^^ 그래야 이 집 스프의 느낌을 잘 알 수 있을 듯...

 

 

 

반찬은 단촐하게 김치와 베니쇼우가 이렇게 2가지였는데 김치는 굴을 넣으셨는지 굴 향기가 났다.

 

 

 

이 메뉴판은 저녁 이자카야 영업을 할 때의 메뉴인데, 사장님의 말로는 메뉴에는 없는 메뉴가 꽤 있다고 말씀하셨다.  기분 좋으실 때는 나가사끼 짬뽕도 만들어 주신다고.... ^^  주방장 맘대로를  주문하면 그날 그날 기분 따라 만드신 안주가 나온다고도 하셨다.

참 특이하시고도 친절하신 사장님이셨는데... 한번 저녁에 니혼슈 마시러 가봐야 겠다.^^

 

 

 

가게는 우성 아파트 사거리에서 안쪽으로 좀 들어가야 있는데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시길...

강남역에서 일본 라면집이나 일본식 이자카야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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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근처에는 라면집이 즐비하다.

하지만 수준 이하의 무늬만 일본 라멘인 집들도 허다하고, 너무 한국식 입맛에 맞추어져 일본 라멘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곳도 많다.

그래서 라멘집을 찾으러 다니다 실망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곳 유타로(雄太郎)는 괜찮은 맛과 분위기를 내는 집이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위치는 구립 서초 어린이도서관의 맞은편 쪽에 위치하고 있고, "아르누보"라는 비지니스 호텔 바로 옆에 있다.  좀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으니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 강남역 출구로는 5번 출구가 가장 가깝다. 우성 아파트 사거리에서도 가깝지만 어디서 오든 조금은 걸어야 한다.


유타로(雄太郎)


 유타로는 일본에서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하카타(博多) 지역의 방식으로 면을 만든다고 한다. 이 면은 돈코츠 라멘에 주로 쓰이는 가는 면(세면)으로, 씹었을 때 뚝뚝 끊어지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가게 내부에는 제면기(製麺機)가 있어서 매장에서 사용하는 면을 직접 뽑고 있었다.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울트라멘도 가게 안에 제면기가 있었다.  역시 면을 직접 신경써서 준비하는 집이 맛도 있는 집이라는 당연한? 생각을 해 본다.

 

유타로 매장 안

 

유타로는 라면의 맛을 내기 위해 많은 궁리를 한 것 같다.  육수를 준비하기 위해 돼지뼈와 각종 야채를 12시간 이상 우려낸다고 하고,  쿠로 라면에 쓰이는 흑된장을 일본의 쿠마모토현(熊本県)에서 공수해 오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한 노력들로 인해서인지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일본스러운 라멘맛을 내고 있는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일단 루이보스차를 내어 주신다.  작을 수도 있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건데 작은 것까지도 신경쓰는 모습이 느껴진다. 


유타로에는 시로(白)라멘, 쿠로(黒)라멘, 쇼유(醤油)라멘, 카레라멘 이렇게 총 4가지의 라멘이 있다.


시로라멘

시로라멘은 돈코츠 라멘이다.  유타로에서 직접 뽑은 면과 직접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서 만든 라멘이다. 맛있는 라멘임엔 맞지만 일본에서 먹던 돈코츠 라멘에 비해 덜 진한 육수로 약간은 실망스러운 점도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먹던 라멘 100%를 기대하는건 너무 큰 욕심일수도...


쿠로라멘

쿠로라멘은 탄탄멘이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라멘으로 매운 양념과 고소한 깨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라멘이다.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흑된장을 사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이 쿠로라멘이 이 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멘이다. 라멘 자체로도 맛있지만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게 정말 일품이다. 


쇼유라멘

쇼유라멘은 닭과 해물로 깔끔한 국물을 내어 만들었다고 한다.  면은 쿠로나 시로의 면과는 다른 쫄깃쫄깃한 면이 사용된다.

그리고 이 집에는 카레라멘이라는 것이 있는데, 면 위에 카레를 얹은 듯한 라멘이다.  다른 라멘과는 달리 국물이 없어서 보기부터 다른 라멘이다.  이 라멘은 불행히도 나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교자


이곳의 교자도 맛있다.  라멘을 드실 때 사이드 메뉴로 주문하셔서 같이 드시면 좋을 듯. 아마도 맥주가 한 잔 생각나실듯... ^^


그리고 라멘을 먹을 때 넣고 싶은 양념(마늘, 참깨, 라유, 후추, 시치미)이 있으면 점원에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라멘엔 역시 마늘을 넣어야~. 쿠로라멘에는 라유까지 넣어서 더 얼큰하게~~~ ㅎㅎ


유타로에서는 공기밥을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  공기밥을 달라고 하면 위와 같은 작고 귀여운 공기에 밥을 가져다 주시는데 아마 양이 반 공기쯤 될 것 같다.  이 밥을 쿠로라멘의 남은 국물에 넣고 말아서 술술 떠먹으면 정말 맛있다.  쿠로라멘을 드시는 분은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일본풍의 맛과 분위기를 내는 유타로. 평소 식사로도 괜찮고,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인 것 같다. 일본 라멘이나 탄탄멘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리고 싶은 곳이다.


유타로 강남점

전화번호 : 02-582-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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