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이번에 우리나라 오프라인 서점 1위 업체 교보문고가 전자책 사업에 뛰어 들었다. 전자책 대여라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와 함께 전자책 단말기 SAM도 출시되었는데...

이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 SAM을 몇 일 만져보고 느낀 장단점을 말해볼까 한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 SAM




교보서적의 SAM 페이지교보서적의 SAM 페이지


그럼 일단 장점부터...

장점은 일반적인 e-Book 단말기의 장점과 같다.


* 전자책 단말기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전자 잉크를 사용해서 눈이 편하다는 것이다!

* 실내에서는 물론 실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었다.

* 많은 책을 담을 수 있다.

제조사 설명으로는 3000권의 책을 담을 수 있다고...

*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는 언제든 전자책의 구입이 가능하다.

* 그리고 가볍고 한 손에 잡히는 크기라 휴대성도 좋고, 책을 장시간 보는 데도 무리가 없다.

두께 9.6mm, 무게 202g

* 배터리도 오래가는 것은 당연. 

제조사의 설명으로는 한 번 충전으로 67권의 책을 볼 수 있다고... 

* 그 외에도 일반적인 전자책의 장점은 두루 다 가지고 있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 SAM



하지만 불행히도 단점 또한 많다.

(주의! 아래는 시스템 버전 EB12.USR-0.0082일 때의 문제점을 적은 것이므로 업데이트된 버전에서는 해결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화면 전환시 화면 반전이 잠시 표시되는 현상,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 반응이 느리다는 점. 하지만 이런 점은 전자 잉크를 사용하는 전자책 단말기라면 다 갖고 있는 문제라서 괜찮지만....

SAM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단점은 아래와 같았다.

* 아래쪽에 있는 전원버튼이 잘 안눌러 질 때가 있다.

하드웨어에 문제인지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 확실치 않다. 

* 다음 페이지로 넘기려고 화면을 터치했는데 이전 페이지나 챕터의 처음으로 이동해버렸다.

사실 이 문제가 책을 볼 때 가장 불편한 점이다.  분명 다음 페이지를 보기 위해 터치를 했는데 엉뚱한 페이지로 이동되어 버려서 짜증이 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아직 소프트웨어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업데이트로 개선되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 강화 유리의 인해 빛 반사가 되서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충격에 강하게 만들기 위해 강화유리를 붙였는데, 문제는... 충격에는 강해졌을지 몰라도 이 강화유리 때문에 눈이 부시다는 것이다.  전자잉크 단말기를 구입하는 이유가 다른 건 포기하더라도 눈이 편해서 구입하는 건데 눈이 부시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구입하는 이유가 없지 않은가? 왜 이런 아이러니한 제품을 만들었는지 살짝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터넷을 보니 눈부심을 막기 위해서 저반사 필름을 붙여서 사용하는 유저도 있는 듯하다.

터치가 손가락 말고도 물건 아무거나 갖다대면 된다. 그래서 보던 페이지가 의도하지 않게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손가락이 아닌 다른 물건이 닿는 것으로 터치가 되어 버리니 이것도 짜증스럽다.

* 뒷면 재질이 매끄러워서 떨어뜨릴 것만 같다.

뒷면의 플라스틱 재질이 광택이 나면서 상당히 매끄럽다. 미관상 좋기 하지만 값비싼 단말기를 손에서 떨어뜨릴까 조마조마한 게 사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케이스를 구입해서 사용하던가 아니면 뒷면에 뭔가를 덧붙여서 사용해야 한다.


폰트나 주석 페이지 이동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화면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 소프트웨어의 개선

하루빨리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다.  종종 다운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조속한 조치가 되길 바란다.

* 강화유리 개선

오랜 독서에도 눈이 피로하지 않으려면 빛 반사를 줄여야 한다.  강화유리로 인한 빛 반사는 하드웨어적으로 꼭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 타 전자책 업체와의 호환성

이건 교보문고에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국내 전자책 업체에 모두 바라는 것인데...
사용자가 어떤 단말기로든 어떤 전자책 업체의 책도 볼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 전자책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전자책 업체들의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현재 단말기를 루팅을 하면 타사의 전자책도 볼 수 있다고는 한다. 인터넷에 벌써부터 SAM루팅 관련 많은 정보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루팅을 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단말기로 여러 전자책 업체의 책을 볼 수 있다면 알마나 좋겠는가...)

* 야간 독서용 라이트

전자책 단말기에 따라 라이트 기능이 들어간 단말기가 있다.  불빛이 없는 야간에 책을 볼 때 더없이 좋은 기능인데, 언젠가는 이런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 한 손으로 잡기 쉬운 크기

한 손으로 잡기에는 폭이 좀 넓다. 그래서 한 손으로 단말기를 잡은 채로 터치를 해서 다음장으로 넘기기가 어렵다. 폭을 좀 작게 만들어서 한 손으로 잡기에도 쉽고 간단한 조작도 하기 쉬운 형태로 디자인이 변경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메이저 서점이 전자책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은 분명 축하할 일이다. 사실 늦은 감이 많다. 앞으로의 한국 전자책 시장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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