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건빵을 먹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군시절 배고플 때 먹으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었던 건빵~ 다시 민간인이 되서 어쩌다 한두번 먹어봤던 건빵을...
이 일본땅에서 먹게 되리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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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인 만큼 재난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다. 건물이나 각종 구조물의 규제가 까다로운 건 당연하고, 지진에 대한 대피 훈련은 유치원 때부터 받는다.
나도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지진을 대비한 모의 훈련을 한 적이 있다. 훈련에서는 지진이 발생해서 건물에 화재가 일어난 경우를 가정해서 이루어졌었다. 나야 뭐 앞사람 따라서 탈출하는게 전부였지만...
지진에 대한 대비의 일환으로 비상식량도 구비되어 있는데 오늘은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은 비상식량을 일하는 곳에서 나누어주었다. 나도 젭싸게 하나 갖고 왔는데... 그것이 바로 건빵이다.
일본식 발음은 [깐빵]이네. ㅎㅎ 발음이 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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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만에 보는 건빵인지... 너무도 반갑다 T-T
근데 난 왜 지금까지 건빵이 일본에 없다고 생각했을까? 왠지 지금까지 건빵하면 우리나라의 과자인양 생각되었었다. 군대에서의 추억? 때문인가...
암튼 오늘 건빵을 먹었다. 맛은 역시 군대에서 먹는 건빵이 젤~ 맛있는거 같다. 그렇다고 군대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는건 아니다~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