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올 상반기에 일본에 한번 갔다 올 생각인데 이때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e잉크를 사용하는 전자책 리더를 사려고 한다.  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오래보면 눈이 아프다.  그렇지 않아도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 앞에 붙어 있는데 책을 읽을 때는 좀 눈이 편했으면 좋겠다는게 이유다.  현대인의 눈은 너무 혹사 당한다니깐~~~ T-T


그래서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책 리더를 최근들어 틈만 나면 살펴보고 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제품을 찾고 있는 이유는...

원하는 기능을 갖고 있고 저렴하기까지한 전자책 단말기를 국내에서 찾을 수는 없었다.

국내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전자책을 구입하거나 AS를 받는데 있어 월등히 편하고 안심감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맘에 꼭 드는 제품을 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삼성이나 LG에서는 전자책 단말기를 왜 안만드는걸까? 너무 손익만을 따져 값비싼 디지털 장비들만 만드는 것 같아 좀 씁쓸해진다.


일단 내가 원하는 전자책 단말기의 조건은...


야간 독서용 라이트

라이트가 있어서 불빛이 없는 곳에서도 독서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높은 해상도

전자잉크를 사용한 디스플레이가 아직 해상도가 큰 제품들은 없지만 최소한 800 * 600 보다는 컸으면 좋겠다.

800 * 600은 사실 너무 도트가 두드러져 보였다.


낮은 가격

그렇다. 비싸고 좋은건 필요없다~ 싸고 좋아야지~~~

서민들을 위한 제품이면 좋겠다. T-T


라는 것이다.


주의!!! 컨텐츠나 서비스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하드웨어적으로 괜찮은지에 대해서만 고려했다.


자, 이 조건에 맞는 제품이 과연 있을 것인가~~~!!!


찾은 결과 아래의 두 제품으로 축약되었다.


Kindle Paperwhite

(http://www.amazon.com/Kindle-Paperwhite-Touch-light/dp/B007OZNZG0)


 해상도

 758 * 1024 pixel

 화면크기

 6 inch 

 저장용량

 2 GB 
 무게  213
 크기  117 * 9.1 * 169 mm 

 라이트

 프론트라이트 탑재

 WIFI

 IEEE802.11b,g,n

 확장 메모리

 불가

 OS Linux
 지원 포멧

 bmp, doc, epub, gif, html, jpeg, mobi, pdf, png, txt

 한글 지원

 한글 출력

 가격

 7,980엔 (kakaku.com의 최저가)



Kobo glo
(http://www.rakuten.ne.jp/gold/rakuten24-kobo/ereaders/koboglo/)


 해상도

 758 * 1024 pixel

 화면크기

 6 inch

 저장용량

 2 GB 

 무게

 185 g 

 크기

 114 * 10 * 157 mm 

 라이트

 프론트라이트 탑재

 WIFI

 IEEE802.11b,g,n

 확장메모리

 32 GB까지 확장 가능 
 OS Linux 

 지원 포멧

 cbr, epub, gif, html, jpeg, mobi, pdf, png, rft, tiff, txt

 한글 지원

 한글 출력

 가격

 7980 엔(kakaku.com의 최저가)



두 제품 비슷한 사양에 공교롭게도 가격까지 똑같았다.

좀 차이가 있다면 Kobo glo는 외부 메모리로 32GB까지 확장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제품들을 구입해서 한국에서 사용한다면 발생하는 문제점이라면...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

    기기에 설치되어 있는 서비스들을 거의 사용 못한다는 점

    그래서 기기에 책을 넣으려면 변환작업의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나오고 있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루팅을 통해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위의 기기들은 리눅스 기반으로 전자책 기능을 올린 것이므로 안드로이드 기기에 비해 메리트가 덜하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가격이다.

채 10만원이 되지 않는 돈으로 전자책 단말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이 참 크다.


소니에서 조만간에 PRS-T3를 내놓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나온다면 위의 두 기기와 동급 또는 더 높은 사양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좀 더 다양하고 좋은 전자책 단말기가 나와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트랙백   |  댓글   |




  


이번에 우리나라 오프라인 서점 1위 업체 교보문고가 전자책 사업에 뛰어 들었다. 전자책 대여라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와 함께 전자책 단말기 SAM도 출시되었는데...

이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 SAM을 몇 일 만져보고 느낀 장단점을 말해볼까 한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 SAM




교보서적의 SAM 페이지교보서적의 SAM 페이지


그럼 일단 장점부터...

장점은 일반적인 e-Book 단말기의 장점과 같다.


* 전자책 단말기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전자 잉크를 사용해서 눈이 편하다는 것이다!

* 실내에서는 물론 실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었다.

* 많은 책을 담을 수 있다.

제조사 설명으로는 3000권의 책을 담을 수 있다고...

*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는 언제든 전자책의 구입이 가능하다.

* 그리고 가볍고 한 손에 잡히는 크기라 휴대성도 좋고, 책을 장시간 보는 데도 무리가 없다.

두께 9.6mm, 무게 202g

* 배터리도 오래가는 것은 당연. 

제조사의 설명으로는 한 번 충전으로 67권의 책을 볼 수 있다고... 

* 그 외에도 일반적인 전자책의 장점은 두루 다 가지고 있다.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 SAM



하지만 불행히도 단점 또한 많다.

(주의! 아래는 시스템 버전 EB12.USR-0.0082일 때의 문제점을 적은 것이므로 업데이트된 버전에서는 해결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화면 전환시 화면 반전이 잠시 표시되는 현상,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 반응이 느리다는 점. 하지만 이런 점은 전자 잉크를 사용하는 전자책 단말기라면 다 갖고 있는 문제라서 괜찮지만....

SAM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단점은 아래와 같았다.

* 아래쪽에 있는 전원버튼이 잘 안눌러 질 때가 있다.

하드웨어에 문제인지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 확실치 않다. 

* 다음 페이지로 넘기려고 화면을 터치했는데 이전 페이지나 챕터의 처음으로 이동해버렸다.

사실 이 문제가 책을 볼 때 가장 불편한 점이다.  분명 다음 페이지를 보기 위해 터치를 했는데 엉뚱한 페이지로 이동되어 버려서 짜증이 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아직 소프트웨어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업데이트로 개선되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 강화 유리의 인해 빛 반사가 되서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충격에 강하게 만들기 위해 강화유리를 붙였는데, 문제는... 충격에는 강해졌을지 몰라도 이 강화유리 때문에 눈이 부시다는 것이다.  전자잉크 단말기를 구입하는 이유가 다른 건 포기하더라도 눈이 편해서 구입하는 건데 눈이 부시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구입하는 이유가 없지 않은가? 왜 이런 아이러니한 제품을 만들었는지 살짝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터넷을 보니 눈부심을 막기 위해서 저반사 필름을 붙여서 사용하는 유저도 있는 듯하다.

터치가 손가락 말고도 물건 아무거나 갖다대면 된다. 그래서 보던 페이지가 의도하지 않게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손가락이 아닌 다른 물건이 닿는 것으로 터치가 되어 버리니 이것도 짜증스럽다.

* 뒷면 재질이 매끄러워서 떨어뜨릴 것만 같다.

뒷면의 플라스틱 재질이 광택이 나면서 상당히 매끄럽다. 미관상 좋기 하지만 값비싼 단말기를 손에서 떨어뜨릴까 조마조마한 게 사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케이스를 구입해서 사용하던가 아니면 뒷면에 뭔가를 덧붙여서 사용해야 한다.


폰트나 주석 페이지 이동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화면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 소프트웨어의 개선

하루빨리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다.  종종 다운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조속한 조치가 되길 바란다.

* 강화유리 개선

오랜 독서에도 눈이 피로하지 않으려면 빛 반사를 줄여야 한다.  강화유리로 인한 빛 반사는 하드웨어적으로 꼭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 타 전자책 업체와의 호환성

이건 교보문고에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국내 전자책 업체에 모두 바라는 것인데...
사용자가 어떤 단말기로든 어떤 전자책 업체의 책도 볼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 전자책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전자책 업체들의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현재 단말기를 루팅을 하면 타사의 전자책도 볼 수 있다고는 한다. 인터넷에 벌써부터 SAM루팅 관련 많은 정보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루팅을 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단말기로 여러 전자책 업체의 책을 볼 수 있다면 알마나 좋겠는가...)

* 야간 독서용 라이트

전자책 단말기에 따라 라이트 기능이 들어간 단말기가 있다.  불빛이 없는 야간에 책을 볼 때 더없이 좋은 기능인데, 언젠가는 이런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 한 손으로 잡기 쉬운 크기

한 손으로 잡기에는 폭이 좀 넓다. 그래서 한 손으로 단말기를 잡은 채로 터치를 해서 다음장으로 넘기기가 어렵다. 폭을 좀 작게 만들어서 한 손으로 잡기에도 쉽고 간단한 조작도 하기 쉬운 형태로 디자인이 변경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메이저 서점이 전자책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은 분명 축하할 일이다. 사실 늦은 감이 많다. 앞으로의 한국 전자책 시장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트랙백   |  댓글   |
 이전  1   다음 

최근댓글
최근트랙백
fotowall :: ncloud RSS Feeds today :    yesterday :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