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래는 회사에 출근하려고 했는데 밤새 내린 비로 결국 포기하고 집에서 쉬었다. 그러다 저녁이 되서 카와구치(川口)에 있는 아리오(Ario)에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라면 작년에 뽀뇨를 본 후 거의 1년만이다. -_-;; (내가 이리도 문화 생활을 안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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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오에서 영화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우리나라의 멀티플랙스 영화관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요즘엔 일본에도 이런류에 영화관이 늘어나는 것 같다. 트랜스포머와 같은 대작이 개봉을 하면 사람들로 붐빌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빈 자리가 많았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DVD나 블루레이 대여산업이 발달해 있는데 이런 연유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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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마디로 무지 길었다. 런닝타임이 2시간 반정도 되는 것 같았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특수효과는 정말 탄성을 지를만큼 훌륭했지만 1탄에 비해서 감흥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내가 일본어 자막 읽는 스피드가 떨어져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뭐 이런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영화 끝에 3편이 나올 것을 말해주는데, 무지 이르지만 3편을 기대해 본다.
다음엔 터미네이터4를 한번 봐볼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