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도쿄 스카이트리(東京スカイツリー)

개관 후 약 4개월동안 2천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도쿄 타워와 스카이트리는 모두 도쿄의 상징이지만, 반면에 각각 아날로그와 디지털, 구세대와 신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완공되기 전에 한국에 들어와서 한번도 올라가 보지 못한게 아쉽다. 하지만 다른 타워들의 입장료가 대개 1000엔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2500엔이나 하는 입장료는 역시나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2위

네이버의 LINE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선전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라인 가입자끼리 문자나 통화를 무료로 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일본에서 뿐만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탬프 판매로만 월 3억앤을 넘는다고...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일본 국내 가입자가 6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타 통신사에 가입된 폰에도 무료로 통화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메리트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네이버 라인의 인기로 뒤늦게 일본에 진출한 카카오톡이 아직까지는 고전 중인 모양이다.
가끔 일본 친구들과 연락할 때면 라인 계정 갖고 있는지 나에게 물어 보더니 그러는 이유가 있었다. -_-;;

 3위

일본 국내LCC(저가항공) 

우리나라에도 제주항공, 진에어 등의 저가 항공사가 몇년 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고, 이제는 에어아시아, 피치항공과 같은 외국계 저가 항공사도 성업중이다. 서비스를 최소화하고 가격을 다운시키는 저가 항공사의 인기는 세계적인 추세이고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재작년의 동일본 지진과 작년까지 계속되었던 엔고(円高)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었던 것도 저가항공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하나의 요인일 것이다.

 4위

마루짱 세이멘(マルちゃん製麺) 

생면(生麺)과 같은 새로운 식감으로 인스턴트 라면계의 바람을 몰고 온 라멘이라고 한다.
제조사의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이상에 가까운 라면의 완성형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생각한 정답에 가까운 면"이라고 해서 정(正)＋면(麺)을 합쳐 세이멘(正麺)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일본에 가면 꼭 사서 먹어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  음 맛있겠다~~~~~ ^^

 5위

フィットカット カーブ(fitcut CURVE)

히트상품 5위로 선정된 것은 상당히 의외인데 바로 fitcut CURVE라는 가위이다.
fitcut CURVE는 물건을 자르는 이론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서 최적의 각도로 물건을 자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위라고 한다.  연간 약 250만개의 가위가 팔렸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듯이 일반 가위와 다르게 가위의 앞쪽이 직선이 아닌 곡선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곡선으로 인해서 자르기 시작할 때부터 자르기를 끝낼 때까지의 각도가 일치하게 된다. 이 점이 잘 잘리고, 자를 때의 손의 느낌이 좋다고 한다.  일상적으로 늘 사용하던 방식을 개선하려고 생각해 내고 이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엔 못하겠다.
암튼 찾아보니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이미 이 가위를 팔고 있었다. 앞으로 가위를 살 일이 있으면 fitcut CURVE로 사야겠다.

 6위

JINS PC

6위는 JINS PC라는 안경이 선정되었다. 1년에 75만개가 판매된 안경으로 안경 구매의 스타일을 바꾼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 안경의 특징은 바로 컴퓨터나 스마트폰 그리고 TV등에서 나오는 파란빛을 최대 50%까지 경감시켜 주어서 눈을 덜 피로하게 해 주는 기능이다. 가시광선에서 파란빛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고, 그 빛은 눈의 망막에 까지 도달하게 된다.  특히 요즘같은 시대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이 많고, 더구나 밝기가 무척이나 밝은 LED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빛에 눈은 부담을 받게 되는데 이 안경은 바로 이런 눈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것이다. 이전에는 시력이 나쁜 사람만이 안경을 착용했는데 이제는 시력의 좋고 나쁨을 떠나 장시간 화면을 보는 사람이 안경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즉 소비패턴이 바뀌는 것이다.

7위 

おさわり探偵　なめこご栽培キット

한국어판으로도 나온 스마트폰 게임"만지기 탐정 나매코 재배킷트"로 SNS에서 화제가 되서 큰 히트를 쳤다고 한다. 버섯을 재배하고 버섯 도감을 채우는 게임으로 버섯을 방치하면 말라 비틀어져 버리므로 잘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이 캐릭터의 인기로 관련 상품들이 출시되었고, 관련 상품을 파는 매장도 등장했다. 나도 다운받아서 하는 중... ㅎㅎ

홈페이지 : 나매코 파라다이스 http://namepara.com

 8위

キリン メッツ コーラ(Mets COLA)

콜라를 정부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지정했다면 믿겠는가? 바로 기린 맷츠 콜라가 일본 정부에 의해서 특정보건식품(特定保険食品)으로 지정된 첫번째 콜라이다.  특정보건식품은 일반 건강식품과는 다르게 정부가 해당 식품에 대한 과학적인 검토를 거져 유효성과 안전성을 조사한 후에 지정되는 식품을 말한다.  즉, 일반적인 건강식품과는 다르게 정부에 의해서 확실하게 효능이 검증된 식품이라는 것이다.

이 콜라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바로 이 콜라는 식사 중에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의식이 높은 성인층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만들어진 콜라로, 콜라 특유의 자극과 청량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건강적인 기능성을 추가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이런 의외성은 그대로 매출로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9위

街コン 

마치콘(街コン)이란 지역(街)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단체미팅(合コン)을 의미한다. 즉, 젊은이 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매상을 올려 지역경제도 함께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이다. 2012년엔 2011년 비해 10배의 마치콘이 열렸다고 하니 이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듯 싶다.  우리나라 젊은 이들도 이성을 만나기가 쉽지 않고 결혼 적령기도 늦어지고 있다. 더불이 서민 경제도 힘들다고 하고... 일본과 별 다를바 없는 상황인데... 이런 마치콘을 우리나라에서도 활성화 하면 어떨까 싶다.

 10위

10위는 흑맥주 음료가 선정되었다. 2011년에 비해 6배의 성장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급작스럽게 흑맥주가 인기를 끈 건 2012년 4월에 출시된 아사히 슈퍼드라이 드라이 블랙(アサヒスーパードライ ドライブラック)이 출시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이전까지의 흑맥주는 무거운 느낌이 있어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산뜻함과 청량감이 부족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흑맥주가 인기가 없었는데 2012년 4월에 아사히에서 흑맥주이면서도 산뜻한 맛을 내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드라이블랙을 출시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이 맥주가 인기를 끌자 다른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흑맥주를 내놓게 되었다. 일본의 맥주는 정말이지 부럽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