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참가자들의 모습을 본 후에 결승점인 오다이바의 빅사이트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휴대폰으로 경훈이형이 좀 전에 40km지점을 통과한 것을 확인한 후에 결승점 근처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결승점 근처에 도착한 선수들의 표정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걷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무릎 아파 죽을 듯 하다가 사진 찍는다니 활짝 웃는 경훈이형.

경훈이형의 기록은 6시간 11분 31초. 무릎 통증으로 인해 기록은 좋지 않다. 하지만 완주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형 수고했어!

나도 내년엔 출전해 볼까?

 경훈이형을 10km 지점쯤에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거리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쉽게 이동할 수가 없었다.  어물쩡 어물쩡 하고 있는 사이에 경훈이형이 이미 10km 지점을 지난 것을 웹에서 검색해 알았다.  하는 수 없이 19km 지점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한참을 기다리니 경훈이형의 모습이 보였다.  전에 연습할 때부터 아팠던 무릎이 오늘도 아픈 모양이다.  형 무리하지 말고~ 화이팅!




도쿄 마라톤은 하나의 마라톤 경기라기 보다는 시민들의 축제였다.  달리는사람도, 응원하는 사람도... 모두가 즐거운 하나의 커~~~다란 이벤트~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개성을 살린,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모습으로 잔뜩 멋을 내내 달리고 있었다. 보는 사람들도 즐겁고, 달리는 자신 또한 즐겁고... ^ - ^
응원하는 사람들 역시 굉장히 열성적으로 응원을 했다. 연신 간바레~를 외쳐대고,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직접 준비한 과자나 초코렛을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된 즐거운 축제~


아래의 사진은 특이한 모습으로 달리는 참가자들을 찍은 것이다. 사진은 몇 장 없지만 정말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히가시코쿠바루 지사는 전직 코미디언이라는 정치인으로서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친근한 이미지와 함께, 자신을 "미야자키현의 세일즈맨"이라고 말할 정도로 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인해 현민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일본인들로 부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런너 3만2천명, 자원봉사자 1만2천명, 관중수 2백2십6만명...
이것은 지난 일요일 열린 2008년 도쿄 마라톤의 규모를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숫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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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경훈이형이 참가를 한다. 경쟁률 4.7 대 1을 뚫은 억세게도 운 좋은 사나이 경훈이형은 당당히 42.195km 풀코스에 도전한다.




오늘의 날씨는 어제와 비슷하게 맑다가 간간히 흐린 날이다. 온도도 어제와 비슷하고 바람도 그렇게 쎄지 않아 쌀쌀한 날씨이긴 하지만 꽤 좋은 조건이다.


아침 8시경에 신쥬쿠 도청에 오니 이미 도착한 수많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드디어 9시10분이 되자 마라톤 참가자들이 출발하기 시작했다. 경훈이형이 출발하는 것을 보고, 20km 지점인 긴자(銀座)로 이동했다.  긴자로 간 이유는 10km 지점과 20km 지점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많은 이동없이 선두 그룹을 볼 수도 있고, 경훈이형도 응원할 수 있다.







주위는 온통 환호성으로 바뀌고 시민들은 연신 간바레~ 간바레~를 외쳐댔다. 이 지점은 출발점으로 부터 21km 정도 되는 구간으로 선두 그룹이 이 곳을 지난 시각은 출발로 부터 1시간 5분이 지난 때였다.  2시간 10분에 결승점에 들어온다고 하면, 분당 324.587m를 뒤어야 하고, 이는 곧 100m를 18.485초에 달려야 한다는 말이다. 헉~ OTL
이...이....인간이... 아니다....

선두그룹의 선수들을 보고 정말 놀랐다. 정말이지 쏜살같이 왔다가 쏜살같이 사라졌다.  이 사람들이 과연 20km를 넘게 뛰어 온 사람들인가 싶었다. 인간의 능력이란 정말로 대단한가 보다.


선두의 선수들을 본 후에 경훈이형을 응원하기 위해서 10km 지점쪽으로 이동했다.

つづ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