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서양과자점에서 나와 코토히라(琴平)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우동버스 투어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은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우동을 만드는 체험이고,

두번째는 와산봉(和三盆)이라는 설탕으로 히가시(干菓子, 수분이 적은 건조시킨 화과자의 총칭)를 만드는 체험이다.


내가 선택한 것은 와산봉 체험이었다. 우동은 이미 배불리 먹었고, 와산봉이 뭘까 상당히 궁금했기 때문이다. ^^


와산봉(和三盆, わさんぼん)


와산봉이란 주로 카가와현(香川県)이나 토쿠시마현(徳島県)과 같은 시코쿠(四国)동부에서 전통적으로 생산된 설탕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흑설탕을 부드럽게 한 것과 같은 풍미를 가지며 엷은 갈을 띄고 있다.

산봉(三盆)이란 설탕을 만드는 과정 중에 하나를 일컫는 말로 중국에서 생산된 설탕을 의미했는데, 일본에 제조법이 전해지면서 일본에서 생산된 설탕을 와산봉(和三盆)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와산봉의 제조법은 18세기초에 확립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와산봉은 당시 상당히 귀했고, 화과자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고 한다.


와산봉 체험은 니시키야(にしきや)라는 곳인데 카가와현의 기념품이나 특산물을 파는 곳이었다. 와산봉을 체험하는 교실이 한켠에 마련되어 있었고, 그래서인지 파는 특산품 중에서 와산봉이 많이 눈에 띄었다.


교실에는 이렇게 과자의 모양을 뜨는 틀과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자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 장갑을 낀 후에 수업이 시작되었다.

수업하시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와산봉 과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와산봉으로 사탕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틀에 전분을 골고루 묻혀 설탕이 잘 떨어지게 준비를 해 둔다.

그리고 틀에 설탕을 채우고 꽈악 눌러준다.  틀을 뒤집운 후에 톡톡 쳐주면 와산봉이 틀에서 분리된다.


틀에서 분리하면 아래와 같이 예쁜 모양의 와산봉 과자가 만들어진다.


참 쉽죠잉~~~



틀에서 와산봉을 분리할 때, 조심해야 할 게 와산봉이 충격에 무척이나 약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틀에서 떼어낼 때 주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5분에서 10분 정도만 지나면 금새 딱딱하게 굳어지니 그 이후로는 다루기가 쉬워진다.






다 만들고 나서 포장할 것만 남겨두고 일부는 말차와 함께 시식을 했다.

달콤한 와산봉과 씁쓸한 말차의 앙상블~~~! 바로 만들어서 그런가? 아님 내가 만들어서 그런가~~~ 정말 맛있다.^^


와산봉의 맛은 음... 부드럽게 단맛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설탕처럼 진하게 단 맛이 아닌 좀 엷은 단맛이었다.

뭐 아주 큰 기대는 하지 않길 바란다.  설탕은 설탕이니... ^^;




막차를 마신 후에 만든 와산봉을 예쁜 상자에 넣고 포장을 했다.

자~ 이렇게해서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와산봉 세트가 완성이다.


아 뿌듯해~~~




음하하핫 ^^


카가와현에 관광을 간다면 이 체험을 꼭 해보셨으면 한다.  우선 선생님이 너무 재밌게 가르쳐 주셔서 즐겁게 배울 수 있었고, 와산봉을 만드는 과정 또한 재미있었다.  그리고 바로 만든 와산봉 과자를 시식도 하고 여행 선물도 마련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ㅎㅎ




와산봉 체험을 마치고 우동버스 투어에서 하차해서 호텔로 향했다.  아직 우동버스의 관광 코스가 남아 있었지만, 내가 묵을 호텔이 코토히라(琴平)에 있어서 이곳에서 내리는 것이 편했다.  관광 코스가 거의 끝나기도 했고...


호텔로 걸어가다 보니 코토히라에는 우동학교가 참 많았다.  물론 실제 학교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관광객들에게 우동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장이었다. 우동 학교는 인기가 매우 좋은 듯 했다. 우동 만들기를 배우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그 전날이나 늦어도 당일날 아침엔 미리 예약을 해 두어야 한다. 난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을 하지 못했다.

다음에 카가와현에 오게 된다면 그때는 우동 만들기 체험을 해야겠다. ^^




코토히라에는 콘삐라상(金比羅さん)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아주 유명한 절이 있다. 그래서인지 관광객들이 참 많았다. 호텔까지 가는 거리엔 음식점이나 먹거리 그리고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해서 가는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드디어 한국에 갈 때까지 묵을 코토산카쿠(琴参閣) 호텔에 도착~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쉬고 있는데 호텔 프론트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무슨 일이지? 하고 받았는데 오늘 와산봉을 체험한 니시키야(にしきや)라는 곳에서 호텔 프론트에 돈을 맡겨 놓았다는 것이다. 엥? 뭐지? 알고 보니 우동 버스 투어를 하는 관광객에게는 체험비(1000엔)에서 100엔 할인을 해주는데 우리는 그걸 모르고 전부 지불했다는 것이다.


와산봉 체험을 할 때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코토산카쿠(琴参閣)라는 호텔에서 묵을거라고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그걸 기억하시고 100엔을 돌려주시러 직접 호텔까지 가져다 주신 것이다.


이때 정말이지 감동했다.  내가 정말 일본에 와 있구나...하고 생각했고...

100엔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달랑 1000원이다.  이 금액을 반환해 주기 위해 호텔에까지 오시다니...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하기도 했다.

이런 점이 내가 일본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방으로 돌아와 쉬다가 저녁을 맛있게 먹고 노천온천에 들어갔다와서 맛있는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캬~~~


많은걸 보고 즐기며 기분까지 좋아진 일본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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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우치우동(山内うどん)을 나와 우동 버스를 타고 간 곳은 만노우이케(満濃池)라는 일본 최대의 관걔용 연못이다.  즉 농사를 짓기 위해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인 것이다.  둘레가 약 20킬로미터, 적수량 1,540만톤이나 된다고 한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참 경치 좋은 연못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이라 많이 아쉬웠다.

이 호수는 만노우이케라는 이름 말고 만노우타로우(満濃太郎)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이 호수는 서기 821년 코우카이(公海)라는 스님을 파견해서 홍수로 인해 파괴된 연못을 복구하고, 연못을 수호하기 위해 칸노지(神野寺)라는 절을 건립했다고 한다.  사진의 절이 바로 칸노지.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절 옆의 오솔길을 조금 오르면 호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미 늦 가을 냄새가 물씬~~~




저기 건너편에 우리가 타고 다니는 우동 버스가 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귀엽지 않은가?

뒷쪽 창문쪽을 보면 카가와현 출신 연예인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듯 하다. 



칸노우이케를 산책한 후에 간 곳은 오늘의 두번째 우동가게인 나가타우동(長田うどん)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어떤 우동이 나오는지 부터 보면...



나가타우동의 카마아게우동(釜あげうどん)


엥 이게 전부??? 그렇다. 

보는 것과 같이 우동 그리고 찍어서 먹을 간장이 전부다. 심플의 극치.

즉, 나가타우동은 스프가 아닌 오로지 면으로 승부하는 가게인 것이다!!!

카가와현에는 정말 많은 우동가게가 있지만 다들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있다.  자신들만의 고집을 억척스럽게 지켜오고 있는데

그래서 일본에는 그곳에 가지 않으면 절대 맛볼 수 없는 가게들이 많은가 보다.  이런 장인정신이 오늘날의 일본을 만들어 왔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는데...


암튼 이 우동이 맛있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는 다 불어서 뚝뚝 끊어지는 그런 우동을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쫀득쫀득 하다고 해야하나, 탄력이 있는 면발이 씹을 때 딱 좋은 식감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찍어먹는 간장은 굉장히 짤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 집의 우동은 심플하면서도 조화가 이루어진 맛이라고 해야하나...


나가타우동의 가격은 보통이 250엔, 특대가 600엔, 특대보다도 큰 우동은 1000엔(내 생각엔 왠만한 사람은 이거 다 못 먹을 듯. 보통도 결코 적지 않다)





나가타우동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중간에 맛있는 케이크와 디저트류를 파는 가게에 잠깐 들렀다. 이곳에 들어가서 눈이 휘둥그레져서 정신 놓고 보다보니 정말 찍고 싶었던 케이크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다.  일본 케이크는 한국의 체인점 케익과는 차원이 틀리다. 일단 원료부터 다른데 한국은 실제 우유로 만든것이 아닌 식물성 크림을 사용한다. 결코 동물성 크림의 부드러움과 농후함을 따라갈 수 없다.  케이크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예정은 체험코스인데 2가지 체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가지는 우동 만들기, 두번째는 와산봉(和三盆)이라는 일본설탕으로 사탕을 만드는 체험이다.


つづく。。。


카가와현(香川県) 관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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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라는 일본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이 영화의 배경이 바로 카가와현(香川県)이다.  이 영화는 영화배우의 꿈을 접고 고향인 카가와현에 돌아온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잡지사에서 일하게 되고 이곳에서 쓴 우동 맛집에 대한 기사가 걷잡을 수 없는 붐을 일으키고 마는데... 

나름 재미있게 만든 영화이니 시간이 되시면 보세요~ 


암튼 카가와현(香川県)은 우동현(うどん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만큼 우동가게가 많다는 것인데, 오죽하면 교통 신호등보다 우동가게가 더 많다는 얘기가 있겠는가...(인터넷을 찾아보니 카가와현에 있는 우동 가게는 약 900건 정도라고 한다. 현재는 더 많을 듯)


아시다시피 일본은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큐슈 이렇게 큰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카가와현은 바로 시코쿠의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카가와현의 타카마츠(高松)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일주일에 2편 밖엔 없다. 타카마츠(高松)공항 주말을 껴서 가려면 목요일 출발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월차를 이틀이나 써야 하기 때문에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다.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어쨌거나 이런 카가와현을... 왠만해선 갈 일이 없을 것 같았던 그곳을 가게 되었다. 바로 작년 11월 말에 친구인 타미코씨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글은 작년 가을에 카가와현에서 보고 듣고 맛 본 것들에 대한 잡담이다. 


。。。



자~ 아무 정보도 없이 카가와현을 관광한다면 가장 편한 방법 중 하나는 버스 투어 일 것이다.





내가 이용한 곳은 코토산 버스(KOTOSANBUS http://www.kotosan.co.jp/sp/)라는 곳의 "なんちゃってお遍路さん体験コース"라는 투어였다. 이 투어는 카가와현의 유명한 관광지와 유명한 우동집을 버스(우동을 먹으며 관광한다고 해서 우동버스)로 도는 코스로 비용은 하루에 단 돈 천엔이다. 물론 사먹는 우동값이나 체험비용은 별도이지만 정말 싸다.  비용도 미리 낼 필요없이 버스를 탈 때 내면 된다. 이 버스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자기가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리면 된다는 것이다.  난 숙소가 코토히라(琴平)라는 곳에 있었는데 별도의 교통비를 들이지 않고  이 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이동했다.  물론 이렇게 편하게 이용을 할 수 있었던건 타미코씨가 미리 잘 알아봐 주었기 때문이다. 너무 고마워요~~~


이 우동버스를 타고 카가와현을 관광했는데...

가장 먼저 간 곳은 젠쯔지(善通寺)라는 절이다.

 





사진에 보이는 자주색 옷을 입고 계신 가이드 분을 따라서 절 안을 관광하였다.

이곳에서는 お遍路さん(순례자) 복장을 하고 다녔는데... 하얀색 상의에 자주색 띠를 목에 두르고 지팡을 들고 다녔다.  시코쿠에는 88개소의 영장(霊場、신성한 곳)이 있는데 이곳을 돌며 순례를 하는 사람을 오헨로상(お遍路さん, 순례자)이라고 부른다.  이 관광의 목적이 순례자의 체험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복장을 하고 다닌 것이다.  오헨로상은 실제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걸어서 관광을 하다 보면 오헨로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다들 저마다의 이유와 바램을 갖고 순례를 하고 있겠지...







젠쯔지(善通寺)는 88개소의 영장(霊場, 신성한 곳)중에서 75번째 영장이다.



젠쯔지의 심볼로는 사진에 보이는 5층탑이 있다.  높이가 45미터에 이르는 큰 탑으로 태풍이나 화재로 여러번 부서졌었는데 그때마다 재건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탑은 1845년 재건을 시작해서 1902년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날씨도 않좋은데 젠쯔지를 돌다보니 배가 꺼졌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첫번째로 간 우동가게는 "山内うどん(야마우치우동)"이라는 곳이었다.




그냥 가라면 찾아 가기도 힘든,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이 우동집 달랑 하나 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역시 유명한 집은 유명한 집인 모양이다. 가게 외관은 그야말로 오래되었고 꾸미지 않은 시골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런 집이었다.  우동이라고 써 있지 않으면 이 곳이 우동집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그런 집.

 

들어가서 우동을 주문했다.  우동을 주문할 때는 면과 스프를 각각 뜨거운 것/차가운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뜨거운 면에 뜨거운 스프는 "あつあつ(아쯔아쯔)", 차가운 면에 뜨거운 스프는 "히야아쯔(あつひや)" 이런식으로 주문하는 것이다. 

(주문하는 것도 가이드 분께서 잘 설명해 주신다)


헉, 큰 튀김을 2개나 올렸더니 정작 중요한 우동이 보이질 않아!!!



난 "아쯔아쯔"로 주무하고 튀김을 두개나 얹었다. ㅎㅎㅎ 배가 고팠기 때문인데... 배가 고픈 나머지, 이 우동집 말고도 한군데 더 우동집을 가야 한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엄청 먹어 버렸다. 이런 바보. -_-;;  


이 집의 우동은 면이 쫄깃쫄깃 한게 너무 맛있었다.  맨날 한국에서 푹 퍼지고 뚝뚝 끊어지는 우동 면발만 먹어 오다가 이렇게 탄력있는 면발을 먹으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왔던 우동은 대체 무엇이었단 말인가....


이 집에 또 다른 명물은 바로 위의 사진에도 있는 "게소아게"이다. 즉, 오징어 다리 튀김인데, 크기가 엄청 크다! 물론 맛도 좋구~


야마우치 우동에 가시면 꼭 게소아게를 드셔보시길 바란다.  단, 먹고 나면 배가 부르다는거~~~


야마우치우동의 가격은 200엔.



맛있는 우동도 먹었겠다 다음 우동 버스를 타고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つづく。。。


카가와현(香川県) 관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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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서 둘째날.

근데 문제가 생겼다.   어제 주룩주룩 내린 비 때문에 눈이 다 녹아서 스키장이 쉰다는 것이다. OTL
애써서 홋카이도까지 왔건만... 이런 어처구니 없는... T-T

하루 일정이 텅 비어져 버리고야 말았다.  뭐 어쩔 수 없는 일... 마음을 바로 잡고 계획을 급! 변경해 오늘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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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텔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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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삿뽀로역 건물에 있는 관광안내소로 갔다. 다짜고짜 안내하시는 분께 어디를 관광하면 좋겠냐고 물으니 오타루(小樽)를 추천해 주셨다.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않고 오타루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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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역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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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역에 도착하니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역 한켠에 바로 관광안내소가 있었다. 이곳에서 관광할 코스와 식사할 곳, 볼만한 것들에 대한 정보와, 지도도 하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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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역 외관이 공사중이라 조금 아쉬웠다


자~ 드디어 오타루 관광 시작~


일단 가장 먼저 간 곳은 오타루 운하.



오늘은 비가 오다 안오다를 반복하는 흐리디 흐린 날씨였다.  좋은 날씨에 왔으면 왠지 로맨틱한 산책로였겠지만 날씨가 날씨인지라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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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를 걸은 후에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의 메뉴는 스시. (아침에 오타루역 안내소에서 스시가 맛있다고 추천해주셨었다)
오타루 시내에 스시집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는데 그 곳에 가서 적당한 가격대에 맛있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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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맛있는 스시 세트를 먹고 오후 일정 시작~!
오후에 간 곳은 오르골당(オルゴール堂).

오르골당(オルゴール堂)

일본에 오르골이 처음으로 전해진 것은 1852년. 네덜란드 사람에 의해서 전해졌다고 한다. 당시에는 네덜란드어로 오르간의 의미었던 "오르겔"이 변해서 지금의 "오르골"이 되었다고 한다.
오타루 오그골당은 2동 5층으로 점내에는 25000점 이상의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다. 본관 3층에는 곡선택 코너가 있어서 좋아하는 곡의 오르골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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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당의 안에는 각양각색의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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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마치 동화속 집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루종일이라도 있을 수 있을 듯~ 정말이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르골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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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
차창밖 바다에는 파도가 높이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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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에 도착하니 어느덧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어 있었다.
하루종일 추운데서 떨다보니 얼큰한 국물이 너무도 생각나 저녁 메뉴는 라면으로 정했다.

삿뽀로에 유명한 라면거리가 몇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라면요코쵸(ラーメン横丁)에 라면 먹으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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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미소라면(味噌ラーメン)을 주문했다. 역시 홋카이도 하면 미소라면~! 설명이 필요없는 맛이다!!! 히히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몸이 확~ 풀렸다.
아~ 행복이란 이런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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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오는 길... 거리엔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이 축제는 매년 겨울이면 삿뽀로 시내에 열린다고 한다.


홋카이도에서의 이틀째가 이렇게 지나갔다.  비록 계획한 스노보드는 타지 못했지만 나름 알찬 하루를 보냈다. 준비 안된 여행이라 사실 잘 될까 걱정도 했었는데 의외로 별 문제 없이 잘 지낸 것 같다. 그리고 오타루는 다음에 꼭 여자친구하고 와야지!

그나저나 내일은 스노보드 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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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박4일간 홋카이도 여행.
이번 여행의 테마는 스노보드 & 삿뽀로 시내 여행이다.

이 여행은 10월부터 예약을 해 두었었다. 그런데 요즘 전혀 겨울같지 않은 날씨여서 스노보드를 탈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렇더라도 일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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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札幌)역 주변

이런이런~ 삿뽀로의 날씨는 최악이었다.
삿뽀로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고속버스에서 내려 스노보드를 메고 비를 뚫고 숙소까지 달렸다.  오늘 내린 비로 눈이 다 녹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일단 배부터 채우고 보기로 했다. 체크인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삿뽀로(札幌)역 주변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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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뽀로맥주원(札幌ビール園)

홋카이도 하면 생각나는 음식은 라면, 게요리를 포함한 해산물 요리, 스프카레 그리고 징기스칸.

그 중에서 오늘은 저녁은 징기스칸을 먹기로 했다.  물론 삿뽀로 맥주와 함께~
징기스칸을 먹으로 간 곳은 삿뽀로맥주원(札幌ビール園)이란 곳이다. 워낙 유명한 곳이고 관광책자에 꼭 소개되어 있는 곳이다.

철판위에 야채를 듬뿍 얹고 그 위를 양고기로 덮으면 징기스칸 준비 완료~ 맥주는 필수~


고기가 다 익으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와~ 배부르다~~~


내부의 풍경


어디를 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이렇게 첫날이 지나갔다.

내일 스노보드를 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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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원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지는 니이가타현에 있는 죠우에쯔 스키장이다.
아침 여섯시에  회사의 팀 리더의 차를 타고 도쿄를 출발해 칸에쯔(関越) 자동차로를 타고 니이가타현으로 향했다. 일본 최장 터널인 칸에쯔 터널을 지나서 좀 가다보니 죠우에쯔 국제 스키장이 나왔다. 그런데 가는 길에 사고가 2건이나 있어서 정체에 정체르 거쳐 도착한게 오전 11시 -_-;; 이것저것 하고 나니 12시가 넘어서야 리프트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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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은 작은 규모는 아니었지만 자오나 나에바 같이 유명한 스키장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었다.  종종 국제 대회도 열린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름에 "국제"라는 말이 붙나 보다.

죠우에쯔 국제 스키장은 도쿄에서 200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데 서울에서 강원도에 있는 스키장을 가는 거리 정도의 거리 정도된다. 역시 차가 있어야 하나...

스키장의 코스나 거리 부대시설은 별로 나무랄데가 없었는데, 단 하나 설질이 문제였다. 눈이 내린지 시간이 꽤 지난지라 녹다. 얼다를 반복한 눈위를 달리는건 쉽지 않았다.
다음에 좋은 때를 맞추어서 다시 오고 싶다.

오늘 새벽부터 운전에다가 각정 비용까지 모두 지불해 주신(물론 회사돈이지만...) 리더 미야자키상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지금까지 열심히 일해주고 나를 많이 도와주었던 남상과, 일도 가정도 신앙도 열심인 오상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오늘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같이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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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즈루성(舞鶴城)

코우후(甲府)성이라고 불린다. 야마나시현에 있는 유일한 근세 성곽.
타케다가문이 멸망한 이후 토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가 토쿠가와이에야스(徳川家康)에 대항하기 위한 거점으로 세웠다.
예전에는 면적이 30ha에 이르렀지만 메이지유신 이후 많은 건물이 파괴되고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이즈루성의 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이즈루성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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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도시안에 있는 마이즈루성 공원


마이즈루성 공원은 코우후시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성 위에서 바라보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풍경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직 아침 안개가 걷히지 않은 코우후시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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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코우후(甲府)시 역앞에 있는 타케다신겐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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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즈루성 공원까지 갔다왔는데도 아직 11시도 되지 않았다.  일출을 보기위해 일찍 오긴 일찍 온 모양이다. -_-;;
이 가게는 호우토우(ほうとう)가 주메뉴인데,호우토우란 우동에 호박과 같은 야채를 일본된장에 오래 끓인 요리이다. 이 가게가 유명한 모양이다. 11시 반만 되어도 2개층의 가게안이 꽉 차고 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호우토우(ほうとう)


면이 우동은 물론 우리나라의 칼국수보다도 넓었다. 양도 엄~청 많아서 결국 다 못먹었다는... 야마나시현에 왔다면 꼭 한번 먹어보시길...

야마나시현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 정도 되었다. 생각해 보니 정말 빨리 다녀왔네~ 집에 와서 한 숨 푹자고 밤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몸은 피곤했지만 온천에서 일출도 보고, 역사적인 인물의 고장에 와서 많은 걸 보고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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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을 나와 타케다신사에 갔다.

타케다신사는 일본 제일의 전략가로 손꼽히는 타케다신겐(武田信玄)을 모신 신사이다.

타케다신겐(武田信玄)

전국시대 지금의 야마나시현 일대를 지배한 인물.
유명한 전략가로 "가이의 호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그는 뛰어난 전술로 가는 곳 마다 승리를 일구었으며, 가이, 시나노, 스루가, 도도우미, 미카와 그리고 히다의 일부를 지배하는 대영주가 되었다.
전투에 나설때 풍림화산(風林火山)깃발을 내건 기마대로 유명했으며, 호적수 우에스기켄신(上杉謙信)과의 전투로 많은 일화가 있다.
하지만 전국 통일을 꿈꾸고 있을 때 오랜 숙환으로 52세의 나이로 병사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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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다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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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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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다신사

타케다신사를 나와 마이즈루성(舞鶴城)으로 이동했다.


つづ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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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천욕을  하러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먼 곳까지 갔는데... 도쿄에서 120킬로 정도 떨어진 야마나시현(山梨県)의 홋따라카시온천(ほったらかし温泉)이란 곳이다. 도쿄에서 당일 갔다 오는 온천으로 매우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렇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후지산과 야마나시현의 풍경이 어울어져 절경을 이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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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에 도착하니 어느덧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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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따라카시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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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나시현은 해발 700미터의 분지로 주변은 온통 산이다. 오른쪽 끝에 후지산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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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온천에 슬슬 들어가볼까~~~


온천의 입장은 일출 한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요즘 일출이 아침 6시반정도 이므로 5시 반부터는 온천에 들어갈 수 있다.

홋따라카시온천(ほったらかし温泉)

야마나시시(山梨市) 후루츠공원(フルーツ公園)안에 위치하고 있다.
후지산과 코우후(甲府)분지, 그리고 별하늘이 어울어진 야경이 인기.

- 영업시간 : 연중무휴, 일출1시간 전부터 밤 10시까지
- 입욕비 : 어른 700엔, 어린이 400엔
- 주차 : 280대까지 가능

홋따라카시온천은 두개의 탕이 있는데

(1) あっちの湯
  아래로는 쿠우후분지가, 오른쪽으로 후지산이 보이는 탕. 일출이 보이는 노천탕으로 こっちの湯보다 2배가 크다. .

(2) こっちの湯
  후지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탕.

일출때에는 이 두개의 탕 중에서 하나만을 연다. 청소를 위해서라고 한다.

온천에 입장해서 노천탕으로 나오니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 인기가 많을 줄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러 왔다는게 놀라울 뿐이었다.  겨우 아침 6시건만...
적당히 비집고 탕안에 들어가니 아직은 불이켜진 코우후분지의 모습과 밤하늘의 별, 그리고 여명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좀 일찍 왔더라면 좀 더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없진 않았다. 6시반쯤 되니 주변이 상당히 밝아졌고 드디어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다.눈이 부셔서 쳐다보지 못할 정도의 빛이었다.

일출을 본 후에 온천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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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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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후지산이 보인다.


지금까지 온천으로 여러곳을 다녔지만 절경임에는 틀림없는 곳이었다. 도쿄에서 맘만 먹으면 2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도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일출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몰린다는 점과 온천물이 생각보다 미지근했던 점은 나에겐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그땐 좀 더 일찍 도착해서 좋은 자리에서 느긋하게 밤하늘과 일출을 보고 싶다.

온천을 나와 다케다신사(武田神社)로 이동했다.

つづ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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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도쿄밖으로 나온 것 같다.

오늘은 치바현(千葉県)후나바시(船橋)에 있는 IKEA라는 가구와 생활용품을 파는 대형 양판점에 갔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오늘에서야 몸을 움직였다.
그곳을 나와 바닷가에 가기로 했다. 오늘 갈 곳은 예전에 사원여행으로 가 본 적이 있던 치바의 [달의 사막]이라는 곳이다. 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단지 바닷가에 가고 싶었을 뿐이다.
왠지 바닷가나 산에 가면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듯한 자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차를 타고 달리는데... 보이는 건 수확을 하고 난 논과 들이었다. 우리네 농촌풍경과 다를바 없는...



치바에 128번 도로는 바다를 따라 계속 이어져 있다. 바다가 보이자 차를 대고 카메라를 들고 차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평소에 비해 유난히 추웠다. 한국도 어제 영하 2도까지 떨어졌다고하던데... 이제 일본도 가을을 넘어 겨울이 다가오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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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긴 했지만 날씨는 맑았다. 잠깐잠깐 해가 구름에 가려지면 갑자기 추위가 엄습하긴 했지만...
하늘은 어제밤 내린 비 덕에 청명했다.



차를 계속 달려 드디어 달의 사막에 다다랐다. 이게 3년하고 몇개월만인가...






이렇게 추운 바다 누가 들어갈까 싶지만...


사실 이 추운 날씨에도 써퍼들은 기꺼이 바다에 들어간다. 


추운 날씨도 써퍼들의 열정을 꺾을 순 없는 모양이다.


정말 오래간만의 도쿄바깥 나들이였다.  좀 추워서 덜덜 떨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파란 하늘과 바다를 실컷 본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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