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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주 가고 좋아하는 스시집 갓파스시. 

"캇빠스시"라고 해야 될지 "갓빠스시"라고 해야될지... 암튼 정식 한국명은 "갓파스시". ^^;;


일본에 있을 때부터 즐겨 이용했던 곳인데... 우리나라에는 가장 먼저 부산에 들어온 이후, 재작년에 서울(강남점)에도 들어왔다. 서울에는 현재 강남점과 구로점이 있고, 서울과 부산 이외에도 올 5월에 대구점도 생긴다고 한다. 갓파스시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분명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론 일본에서의 서비스나 음식의 질에 비해 아무래도 떨어지는 것 같아 한편으론 조금 아쉽기도 하다. 암튼 오늘은 정말 좋아하는 스시집인 갓파스시를 소개하고 싶다.


갓파(かっぱ, 河童)란 일본 요괴로 즉, 상상 속의 동물이다.  한자를 풀면 강에 사는 어린이가 되는데, 갓파가 강에 살고 키가 1미터 정도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갓파는 온 몸이 녹색이고, 입이 삐죽한게 특징이다. 갓파를 그린 일본의 오래된 그림들을 보면 꼭 개구리 같이 생겼다.

암튼 이 갓파가 무척 좋아하는 것이 오이이다. 그래서 오이를 넣은 스시를 갓파스시라고 한다. 갓파스시는 이렇게 생겼다.



갓파스시. 이미지 출처. 갓파스시 홈페이지(http://www.kappa-create.co.jp)



오이 하나 달랑 들어가 있는 매우 심플한 김말이 스시이다.  재료만 10여가지 들어가는 김밥만 먹어온 한국인에게는 "이걸 뭔 맛으로 먹나~"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스시이다. -_-;; (하지만 먹어보면 의외로 먹을만 하다. ㅎㅎ ^^)



갓파스시의 캐릭터 귀여운 갓파 친구들~~~(이미지 출처 갓파스시 홈페이지 http://www.kappa-create.co.jp)


 

"갓파스시" 스시체인점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 스시체인점은 일본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작년에 일본에서 실시한 스시업계 매상 점유율 조사를 보면 전체의 거의 30%에 육박하는 매상으로 갓파스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스시 체인점이 한국에 생겨서 체인점을 늘리게 되면 좋은 점이 비슷한 업체들이 생기고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소비자는 신선하고 질 좋은 스시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남역 주변에도 스시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가격 또한 예전에 비해 많이 내려간게 사실이다.


서론이 무척이나 길었는데.... 오늘은 점심을 먹으러 이곳 갓파스시 강남점에 왔다.



갓파스시 강남점


갓파스시 강남점



사진은 좀 어둡게 나왔는데 갓파스시는 훼밀리레스토랑의 밝은 분위기의 가게여서 데이트는 물론 가족단위 식사,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등 어느 상황이나 어울릴만한 곳이다.  그리고 카운터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혼자서도 부담없이 스시를 즐길 수 있는 점 또한 좋다.(가령 저녁에 출출해서 혼자 들러서 스시 2-3접시만 간단히 먹고 간다든가...)


이곳의 스시 한 접시 가격은 1500원(부가세 별도 가격)이다.  처음 서울에 생겼을 때만 해도 이정도 신선도에 이정도 양에 이정도 가격은 정말 찾기 힘들었다. 지금은 비슷한 류의 스시집이 여럿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정도 가성비는 갓파스시밖엔 없는 것 같다.





갓파스시엔 무료로 미소시루와 탄산음료를 제공해준다.  탄산음료는 콜라, 환타, 마운틴듀였덧 것 같다.  기본 찬으로 가리(생강을 절인 것)과 락교(락교는 계절에 따라 다른 찬으로 대체되곤 한다)가 나온다.




이제 주문을 해볼까~~~


갓파스시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회전스시가 계속 돌고 있기 때문에 맘에 드는 걸 골라서 먹으면 되는데, 이와는 별도로 먹고 싶은 스시를 주문을 하고 싶을 때는 테이블마다 하나씩 달려있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면 된다.  터치 몇 번으로 주문을 하면 상당히 편하긴 한데... 대신 터치 감도가 별로 안좋다.  터치감도는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안되고 자동차 네비쯤인것 같다.





갓파스시의 레일은 위아래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윗쪽이 주문한 스시가 배달되는 레일이고, 아랫쪽 레일이 회전스시가 도는 레일이다.



엄청빠른 고속열차가 스시를 가져다 줍니당~~~ ^^



터치스크린으로 주문한 스시는 사진에서처럼 고속열차가 가져다 준다. 이 시스템이 갓파스시의 가장 독특한 부분인데, 처음에 일본에서 이걸 보고 무척이나 놀랐던 생각이 난다.  누가 이렇게 스시를 열차가 가져다 주는 시스템을 만들었을까?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고속열차로 도착한 스시. ^^



열차가 도착하면 배달된 스시를 내려놓고 다시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열차가 주방쪽으로 돌아간다. 이 고속열차시스템은 스시를 빨리 손님에게 가져다 주는 장점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큰 장점은 바로 아이들이 무지무지 좋아한다는 것이다.

서로 스시를 주문하겠다고 난리가 날 정도로....(전에 조카들을 데리고 왔었는데, 조카들 만날 때마다 갓파스시 가자고 난리다.T-T)


가족이 와서 식사하기 좋은 이유가 바로 이 고속열차가 있다는 점, 그리고 스시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이드메뉴(고로케, 케잌, 과일, 파르페, 아이스크림, 튀김, 돈부리 등등)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 둔 가정이라도 아이가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고 얼마든지 갓파스시를 찾아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물론 가족 단위로만 좋은 곳은 절대 아니다.  바로 직장인들을 위한 런치메뉴가 있는데 이게 아주 알차다.


런치메뉴 A세트


런치메뉴는 2가지인데 A세트와 B세트가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A세트. 세트의 가격은 5500원(부가세 포함)이다.  A세트와 B세트가 다른점은 B세트에는 고로케가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는 거의 똑같다. 이 정도 볼륨에 신선한 스시를 5500원에 먹을 수 있다~~! 정말이지 런치 메뉴는 강추다!!! 난 항상 런치메뉴와 함께 먹고 싶은 다른 스시를 주문하거나 다른 사이드메뉴를 주문한다.  그러면 7000원대에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을 수 있다. ^^





괜찮은 사이드메뉴 중에서 하나를 추천하자면 사진에 보이는 미니우동이다.  가격은 1000원(부가세 별도, 런치에만 판매)이고, 스시로 배가 차지 않는다면 이걸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 딱 좋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갓파스시 강남점은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차비는 아쉽게도 무료가 아니다. 대신 주차권을 제시하면 식사비에서 10%를 할인해 준다.


갓파스시가 항상 만족스러운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일본의 갓파스시에 비해 스시의 질이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회전스시로 돌고 있는 스시의 형태를 보면 아무래도 일본에서의 스시에 비해 모양이 조금 반듯하지 못한 면이 있다.

그리고 스시의 종류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시인 네기토로군칸(ネギトロ軍艦)은 한국의 갓파스시에는 없다.  아마 참치를 통채로 잡아야 먹을 수 있는 부위의 살을 쓴 스시라서 그런것 같다.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또 하나, 이 블로그를 쓰면서 한국 갓파스시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 봤는데 일부 서비스가 동작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금도 만족스러운 편이지만, 좀 더 일본의 갓파스시에 가까운 레벨만큼 스시와 서비스가 개선 된다면 한국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시 체인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갓파스시 강남점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27-1 홍우빌딩 2층 갓파스시 강남점

전화 : 02-581-4377

영업시간 : 11:30 - 22:00(최종입점가능시간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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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남역 우성사거리쪽에 있는 일본식 카레집 아비꼬(あびこ)에서 저녁을 먹었다.


전에는 강남역에서 일본식 카레집은 강남CGV뒤에 있는 카레이치방(カレー壱番)밖에는 못 본 것 같은데, 이제는 여기저기에 일본식 카레집이 생겼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본식 카레집은 값이 많이 비쌌다.  일본에서는 200엔대 후반이나 300엔대면 기본 카레는 먹을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 왠만한 카레는 만원에 가깝거나 만원을 넘어섰다. 재료의 일부를 수입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본 동네 카레집이 한국에 오면 무슨 고급 레스토랑이 되어버리는 꼴이 참 마음에 안들었다.

이런 현상이 비단 카레만 그런건 아니다. 규동도 마찬가지.  규동 가격이 무료 7000, 8000원을 넘어간다.(양을 쫌 늘렸다곤 하지만...) 

카레와 규동은 일본의 대표적인 서민음식들인데 참 웃기는 현실이다.


그런데 일본식 카레 전문점인 아비꼬는 다른 곳에 비해 매우 양심적으로 카레를 파는 것 같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아비꼬의 기본 카레라이스는 5000원이다.  마늘후레이크와 대파 토핑 무료, 거기다 카레와 밥은 무한리필이 된다.

돈없는 서민들에게 정말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일지도~~~!



일본 매운 카레 전문점 아비꼬(あびこ) 강남우성점



아비꼬는 사실 그냥 "일본 카레 전문점"이 아닌 "일본 매운 카레 전문점"이다.  주문할 때 매운 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하나도 맵지 않은 "아기단계"와 매운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로 나뉜다.





메인 메뉴는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카레라이스, 하이라이스, 그리고 카레우동이다.  

카레우동은 일본에서도 좋아했던 음식인데 이곳에서 파는게 무척 반가웠다.  한가지 아쉬운건 스프 카레가 없다는 것이다.

스프카레는 카레를 일부러 묽게 만들어서 스프처럼 떠먹는 음식이다. 하지만 사실 일본에서도 스프카레까지 하는 집을 찾기는 좀 힘들었다.


메인메뉴를 주문할 때 매운정도를 선택하면 되는데 앞에서 말한대로 "아기단계"부터 4단계까지 중에서 선택을 하면 된다.




메뉴판에 보면 매운맛 단계에 대한 설명이 있다.

매운 정도를 선택한 후에 토핑을 선택한다.  대파와 마늘후레이크는 무료이므로 부담없이 주문하면 된다.


그리고 원하는 메인 메뉴가 없다면 메인메뉴는 기본으로 시킨 후에 자신이 좋아하는 토핑을 추가해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세트 메뉴와 연인들을 위한 2인 세트메뉴도 있다.



아비꼬 강남우성점의 실내 인테리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사진에 보이는 벚꽃 나무이다.  가게 분위기 전체를 밝게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4월의 따뜻한 봄날 벚꽃 구경을 나온 것과 같은 여유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아비꼬(あびこ, 我孫子)는 한자로 "내 손자"라는 뜻이다.  즉,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먹이기 위해 정성스럽게 만든 카레라는 것이다.  아비꼬의 소개 페이지에는 카야마 할아버지라는 분이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드셨다고...

아비꼬 카레는 숙성시간을 포함해서 약 100시간에 걸쳐 만든다고 한다. 헉~

 



가게의 인테리어는 목재를 많이 사용했고, 무엇보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가게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도 보이네 ^^ 카레를 기다리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음. ^^;





카레우동


난 카레우동을 주문했다.  대파와 마늘후레이크, 그리고 고로케를 추가했다.  일본에서 먹는 카레우동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지만, 카레우동을 한국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바지락카레라이스



이건 바지락 카레라이스.  바지락과 카레의 오묘한 조합인데 꽤 맛있었다.  기회가 되면 드셔보시길...

아비꼬카레는 인터넷을 찾아보니 꽤 많은 점포를 갖고 있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이다.


일본식 카레는 절대 비싼 음식이 아니어야 한다.  한국에 들어와서 어느정도 프리미엄이 붙는건 이해하지만 일본의 2배, 3배의 가격을 받는 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아비꼬 카레는 참 맘에 든다. 

아비꼬 카레는 오랫동안의 숙성시켜 만든만큼 진한 일본의 카레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사실 어딜가나 카레는 왠만해선 실패하기 힘든 음식이긴 하다. ^^

(일본 젊은이들은 스키장에 가면 대개 카레를 먹는다. 왜 일까? 뻔하다.  처음 와본 곳에서 딴 음식을 주문하면 실패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레는 어딜가나 맛이 비슷하고 기본은 해주니 왠만해선 실패할 일이 없다. 그래서 스키장에 가면 "카레"라는 공식?이 만들어 진 것이다)


일본에서 내가 자주 갔던 카레집에는 야채가 정말 많이 들어간 카레가 있었다.  통조림에 든 토마토를 통채로 하나를 넣고, 시금치를 듬뿍 넣고 만들어서 건강에도 좋고 정말 맛있었는데 아비꼬에는 야채가 많이 들어간 카레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이곳은 점심시간에 사람들로 항상 북적대는데 특히 여자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가게 분위기나 맛이나 가격 면에서 여성분들이 딱 좋아할 만한 곳인 것 같다.  


아미꼬(あびこ) 강남우성점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175

    (구)서울 서초구 1330-10 바로세움빌딩1F


전화번호 : 02-586-4437

영업시간 : AM 11:00 - PM 9:30(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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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아파트 사거리에 1991년에 개업한 캔홈(Kenhome)이라는 돈코츠 라멘집이 있다.

간판에는 신노츄보우(申の厨房)라고 쓰여있다.  신(申)의 주방이라~

그리고 사실 낮에는 라멘집이지만 밤이 되면 이자카야로 변신한다.

 

가게는 상당히 좁다.  대부부 카운터석이고, 테이블석은 두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3개가 놓여있을 뿐이다.

왠지 이제까지 가 본 라멘집 중에서 실내 분위기가 가장 일본다운 집이었다.  오랫동안 운영을 해오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저런 맛집 소개에 당골로 등장하는 유명한 라멘집이다. 여기에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왠지 자연스럽게 주문하시는 것이 당골 분들도 엄첨 많을 듯...

 

 

 

회사 근처이기도 해서 오늘은 이곳에 일본라멘을 먹으러 일찍 나왔는데... 이런 벌써 만석이다.

 

 

 

점심 메뉴도 상당히 단촐하다. 돈코츠라멘인 "진라면", 얼큰한 돈코츠라멘인 "신라면", 그리고 덮밥 종류인 차슈동 이렇게 3가지 이다. 라멘과 챠슈동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도 있다. 밥은 달라고 하시면 무료로 주십니다.

그리고 메뉴에 쓰여진대로 육수가 소진되면 더 이상 주문을 할 수 없으니 주의~!

 

 

 

나는 얼큰한 국물이 땡겨서 "신라면"을 주문했다. 

 

이 라면은 나에겐 꽤 매웠다.  먹을때 땀을 좀 흘렸는데 내가 최근에 매운걸 잘 못먹는 것도 있지만, 라멘 자체도 매운 편이었다.

맵고 자극적이어서 돈코츠 풍미가 덜 느껴진게 조금은 아쉬웠지만 면은 딱 좋은 식감이었다. 

다음에는 "진라면"을 먹어봐야 겠다. ^^ 그래야 이 집 스프의 느낌을 잘 알 수 있을 듯...

 

 

 

반찬은 단촐하게 김치와 베니쇼우가 이렇게 2가지였는데 김치는 굴을 넣으셨는지 굴 향기가 났다.

 

 

 

이 메뉴판은 저녁 이자카야 영업을 할 때의 메뉴인데, 사장님의 말로는 메뉴에는 없는 메뉴가 꽤 있다고 말씀하셨다.  기분 좋으실 때는 나가사끼 짬뽕도 만들어 주신다고.... ^^  주방장 맘대로를  주문하면 그날 그날 기분 따라 만드신 안주가 나온다고도 하셨다.

참 특이하시고도 친절하신 사장님이셨는데... 한번 저녁에 니혼슈 마시러 가봐야 겠다.^^

 

 

 

가게는 우성 아파트 사거리에서 안쪽으로 좀 들어가야 있는데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시길...

강남역에서 일본 라면집이나 일본식 이자카야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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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근처에는 라면집이 즐비하다.

하지만 수준 이하의 무늬만 일본 라멘인 집들도 허다하고, 너무 한국식 입맛에 맞추어져 일본 라멘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곳도 많다.

그래서 라멘집을 찾으러 다니다 실망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곳 유타로(雄太郎)는 괜찮은 맛과 분위기를 내는 집이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위치는 구립 서초 어린이도서관의 맞은편 쪽에 위치하고 있고, "아르누보"라는 비지니스 호텔 바로 옆에 있다.  좀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으니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 강남역 출구로는 5번 출구가 가장 가깝다. 우성 아파트 사거리에서도 가깝지만 어디서 오든 조금은 걸어야 한다.


유타로(雄太郎)


 유타로는 일본에서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하카타(博多) 지역의 방식으로 면을 만든다고 한다. 이 면은 돈코츠 라멘에 주로 쓰이는 가는 면(세면)으로, 씹었을 때 뚝뚝 끊어지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가게 내부에는 제면기(製麺機)가 있어서 매장에서 사용하는 면을 직접 뽑고 있었다.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울트라멘도 가게 안에 제면기가 있었다.  역시 면을 직접 신경써서 준비하는 집이 맛도 있는 집이라는 당연한? 생각을 해 본다.

 

유타로 매장 안

 

유타로는 라면의 맛을 내기 위해 많은 궁리를 한 것 같다.  육수를 준비하기 위해 돼지뼈와 각종 야채를 12시간 이상 우려낸다고 하고,  쿠로 라면에 쓰이는 흑된장을 일본의 쿠마모토현(熊本県)에서 공수해 오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한 노력들로 인해서인지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일본스러운 라멘맛을 내고 있는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일단 루이보스차를 내어 주신다.  작을 수도 있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건데 작은 것까지도 신경쓰는 모습이 느껴진다. 


유타로에는 시로(白)라멘, 쿠로(黒)라멘, 쇼유(醤油)라멘, 카레라멘 이렇게 총 4가지의 라멘이 있다.


시로라멘

시로라멘은 돈코츠 라멘이다.  유타로에서 직접 뽑은 면과 직접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서 만든 라멘이다. 맛있는 라멘임엔 맞지만 일본에서 먹던 돈코츠 라멘에 비해 덜 진한 육수로 약간은 실망스러운 점도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먹던 라멘 100%를 기대하는건 너무 큰 욕심일수도...


쿠로라멘

쿠로라멘은 탄탄멘이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라멘으로 매운 양념과 고소한 깨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라멘이다.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흑된장을 사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이 쿠로라멘이 이 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멘이다. 라멘 자체로도 맛있지만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게 정말 일품이다. 


쇼유라멘

쇼유라멘은 닭과 해물로 깔끔한 국물을 내어 만들었다고 한다.  면은 쿠로나 시로의 면과는 다른 쫄깃쫄깃한 면이 사용된다.

그리고 이 집에는 카레라멘이라는 것이 있는데, 면 위에 카레를 얹은 듯한 라멘이다.  다른 라멘과는 달리 국물이 없어서 보기부터 다른 라멘이다.  이 라멘은 불행히도 나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교자


이곳의 교자도 맛있다.  라멘을 드실 때 사이드 메뉴로 주문하셔서 같이 드시면 좋을 듯. 아마도 맥주가 한 잔 생각나실듯... ^^


그리고 라멘을 먹을 때 넣고 싶은 양념(마늘, 참깨, 라유, 후추, 시치미)이 있으면 점원에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라멘엔 역시 마늘을 넣어야~. 쿠로라멘에는 라유까지 넣어서 더 얼큰하게~~~ ㅎㅎ


유타로에서는 공기밥을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  공기밥을 달라고 하면 위와 같은 작고 귀여운 공기에 밥을 가져다 주시는데 아마 양이 반 공기쯤 될 것 같다.  이 밥을 쿠로라멘의 남은 국물에 넣고 말아서 술술 떠먹으면 정말 맛있다.  쿠로라멘을 드시는 분은 꼭 드셔보시길 바란다.


일본풍의 맛과 분위기를 내는 유타로. 평소 식사로도 괜찮고,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인 것 같다. 일본 라멘이나 탄탄멘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리고 싶은 곳이다.


유타로 강남점

전화번호 : 02-582-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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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4번 출구 뒤쪽 쌍용 플래티넘 맞은 편에 얼마 전 새로 생긴 스시집 "스시 마이우"라는 곳에 가 보았다. 강남역 근처에 있지만 "역삼점"이다.

"마이우"란 일본의 개그맨 이시즈카 히데히코(石塚英彦)상이 TV의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외치는 유행어이다. 원래는 맛있다는 뜻의 "우마이(旨い)"인데 글자의 순서를 바꾸어서 부르는 말장난이다. "마이우"를 외치며 이시즈카상이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TV에 나오는 음식을 너무나도 먹고 싶어졌던 기억이 난다.  이 스시집의 이름은 "스시 마이우". 이시즈카상과 관련이 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오늘은 회사와 가깝기도 해서 "스시 마이우"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접시 색상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1000원대부터 시작하고, 가장 비싼 접시는 3000원이다. 그리고 테이크 아웃도 된다고 한다.


이 집의 특징은 가격이 싼 대신 스시의 크기가 다른 곳에 비해 작다는 것이다.  스시집에 가면 배가 불러서 많이 못먹는 여성분들에게는 여러 스시를 맛볼 수 있으니 좋을 수도 있고, 양을 많이 먹는 남성분들에게는 좀 견적이 많이 나올 수도 있겠다. 하지만 스시가 아닌 롤이나 튀김 같은 메뉴는 양이 꽤 되니 배가 고프다면 그런 메뉴를 먹는 것도 한 끼 식사에 과하게 쓰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먹는 방법일 듯 하다.


스시는 신선했다.  오픈 한지 얼마 안되서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은데 이대로 신선한 스시를 계속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일단 스시 종류도 괜찮았고, 먹음직스러웠다.



이건 스시를 뜨고 남은 연어를 미소에 조린 것 같은데 일본식이라 달짝찌근 한게 먹을 만 했다.  양도 꽤 되었고... 하지만 생선을 달짝찌근하게 졸이는 것에 익숙치 않은 분들에게는 안맞을 수도 있겠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좀 체계가 안잡힌 것 같았다.  주문 전달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었고, 스시에 뭔가가 달라 붙어 있어 교환해달라고 하니 의아해 하기도 했다.  일본 스시집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요즘 일본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강남역 주변도 스시의 각축장이라고 할만큼 스시집이 많이 생겨서 다 열거하기도 힘들다.  강남역 12번 출구앞에 있는 갓덴스시는 일본에서 오신 숙련된 스시 장인분들이 바로 회를 떠서 만들어 주셔서 가장 일본다운 스시를 먹을 수 있었고, 강남역 6번 출구 뒤에 있는 갓빠스시는 저렴한 가격과 재미있는 일본의 신칸센 시스템을 가져와 가족단위 식사도 무난한 장소로 좋았는데, 스시 마이우는 앞으로 어떤 포지션의 스시집이 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



스시 마이우(역삼점)

전화 : 02-501-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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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으면 가끔 일본 라멘이 정말 먹고 싶어질 때가 잆다.

요즘들어 우후죽순 일본 음식점들이 생기고 있지만 문제는 제대로 맛을 내는 집이 무척이나 드물다는 것이다. 

그런데 괜찮은 라멘집을 한군데 알게 되었다. 작년에 다니던 일본어학원 선생님(물론 일본 분)이 자신도 이곳에 종종 간다고 하시며 알려 주셨다. 

가게의 이름은 "울트라멘"으로 다들 예상하시듯 울트라맨이라는 특촬물 시리즈의 캐릭터 이름과 라멘을 합성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가게에 들어서면 울트라맨과 관련된 장식물들이 가득하다. 일본에도 울트라멘이라는 라멘집이 있는데 그곳의 체인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돈코츠라멘은 오랫동안 돼지뼈를 우려내서 육수를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인지 다른 라멘집에 비해 찾기도 어렵고, 맛있게 하는 집은 더더욱 찾기도 힘들다. 한국이라면 더욱 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이곳은 먹을만한 돈코츠라멘이 나온다. 내가 다녀본 다른 곳은 정말이지 이게 곰국인지 설렁탕인지 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라멘이 나왔다. 물론 그 후론 다시는 안가지만...

 이 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멘은 "돈코츠 미소라멘"와 "신신 쯔께멘"이다.

한국엔 일본라멘집이 많이 생겼지만 쯔께멘를 하는 집은 거의 찾을 수 없는데 이곳에서는 쯔께멘을 하고 있다.  맛도 꽤 먹을만 하다.  난 매운맛을 좋아하는지라 신신 쯔께멘을 즐겨 먹는다.

 

돈꼬츠미소라멘

 

쯔께멘


일본 라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가볼만한 집이다. 일본 본토에서 먹는 라멘맛하고는 비교할 순 없겠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기힘든 맛있는 라멘집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곳의 교자는 왠지 맛이 너무 없다. 많은 라멘집을 다녀봤지만 이 집 교자는 나하고 정말 안맞는것 같다.
그리고 이 집에는 토마토라멘이라는 라멘이 있다. 의외로 토마토하고 라멘하고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오묘한 맛이다.  도전하시고 싶으신 분은 도전해 보시길...

울트라멘

서울 강남구 논현동 166-2

02-547-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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