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너 3만2천명, 자원봉사자 1만2천명, 관중수 2백2십6만명...
이것은 지난 일요일 열린 2008년 도쿄 마라톤의 규모를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숫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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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마라톤(東京マラソン, Tokyo Marathon) 2008개최 : 일본육상경기연맹
일시 : 2008년 2월 17일
9:00 휠체어 출발
9:00 마라톤, 10km 출발
코스 : 도쿄도청(東京都庁) - 이이다바시(飯田橋) - 황궁(皇居) - 히비야(日比谷) - 시나가와(品川) - 긴자(銀座) - 니혼바시(日本橋) - 아사쿠사 카미나리몬(浅草雷門) - 츠키지(築地) - 토요수(豊洲) - 도쿄빅사이트(東京ビックサイト)
제한시간 : 마라톤 : 7시간 10km : 1시간 40분
참가자격 : 마라톤 : 18세 이상의 남녀(고등학생은 제외)
10 km : 16세 이상
참가비 : 마라톤 : 1만엔
10km : 5천엔
홈페이지 :
http://www.tokyo42195.org/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경훈이형이 참가를 한다. 경쟁률 4.7 대 1을 뚫은 억세게도 운 좋은 사나이 경훈이형은 당당히 42.195km 풀코스에 도전한다.
참가자 리스트
깨알같은 명단 속에 경훈이형의 이름이 보인다
사진의 오른쪽 위에 있는 까만 것은 운동화에 부착하는 센서로, 이것을 통해 현재 런너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오늘의 날씨는 어제와 비슷하게 맑다가 간간히 흐린 날이다. 온도도 어제와 비슷하고 바람도 그렇게 쎄지 않아 쌀쌀한 날씨이긴 하지만 꽤 좋은 조건이다.
출발지점으로 이동하는 수많은 사람들
아침 8시경에 신쥬쿠 도청에 오니 이미 도착한 수많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방송국에서 나와 촬영하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드디어 9시10분이 되자 마라톤 참가자들이 출발하기 시작했다. 경훈이형이 출발하는 것을 보고, 20km 지점인 긴자(銀座)로 이동했다. 긴자로 간 이유는 10km 지점과 20km 지점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많은 이동없이 선두 그룹을 볼 수도 있고, 경훈이형도 응원할 수 있다.
긴자역에 도착하자 마자 지나가는 휄체어를 탄 선수들. 지하철을 타고 온 나보다 더 빠르다니... 여긴 출발지에서 21km지점이건만... 정말 빠르다~
응원을 하러 나온 시민들로 코스 주변은 북적댔다.
경찰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현재 경과시간을 알리는 대회 관계 차량이 지나가고...
방송용 차량이 지나고...
드디어 선두그룹의 선수들이 나타났다.
주위는 온통 환호성으로 바뀌고 시민들은 연신 간바레~ 간바레~를 외쳐댔다. 이 지점은 출발점으로 부터 21km 정도 되는 구간으로 선두 그룹이 이 곳을 지난 시각은 출발로 부터 1시간 5분이 지난 때였다. 2시간 10분에 결승점에 들어온다고 하면, 분당 324.587m를 뒤어야 하고, 이는 곧 100m를 18.485초에 달려야 한다는 말이다. 헉~ OTL
이...이....인간이... 아니다....
선두그룹의 선수들을 보고 정말 놀랐다. 정말이지 쏜살같이 왔다가 쏜살같이 사라졌다. 이 사람들이 과연 20km를 넘게 뛰어 온 사람들인가 싶었다. 인간의 능력이란 정말로 대단한가 보다.
선수들과는 한~~~~참 동떨어져 달리고 있는 일반 참가자들
선두의 선수들을 본 후에 경훈이형을 응원하기 위해서 10km 지점쪽으로 이동했다.
つづく。。。
